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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골퍼’ 허윤경 생애 첫 우승 “여러차례 준우승 내공 덕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미녀골퍼’ 허윤경(23·현대스위스)이 ‘만년 2위’ 꼬리표를 떼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허윤경은 19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끝난 201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3라운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장하나(21·KT), 이정은(25·교촌F&B), 변현민(23·요진건설)을 따돌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허윤경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전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프로 데뷔한 허윤경은 지난해 한화금융 클래식 2012,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 KDB 대우증권 클래식,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무려 4개 대회에서 준우승해 ‘만년 2위’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얻었다. 2012년 상금 순위도 2위(4억 2000만원), 평균 타수(71.73)도 2위였다.

허윤경은 “그동안 2위를 하고 괜찮은 척했지만 속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오늘은 우승보다 나 자신을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장전을 많이 치른 덕분에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그 자신감을 앞세워 편안하게 퍼트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경험을 거치며 내공이 쌓였고 그 덕분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린 장하나는 올 시즌 세차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상금(1억7000만원), 대상포인트(99점), 드라이브 비거리(279.19야드), 평균타수(71.05) 등 4개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신인상 포인트 1위 김효주(18·롯데)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 디펜딩챔피언 김자영(22·LG)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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