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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골프, 안개로 4R 취소, 그리핀 우승
[헤럴드생생뉴스]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가 안개로 취소되면서 매슈 그리핀(호주)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4라운드가 치러질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19일 오전부터 짙은 안개가 껴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되자, 3라운드까지만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했다. 우승컵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그리핀이 들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도 우승한 그리핀은 한국에서만 두 차례 우승하는 행운을 거머쥐며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올해부터 한국 투어 정식 멤버가 된 그리핀은 시즌 상금 2억1000만원으로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베테랑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은 3라운드까지 그리핀에 1타 뒤진 12언더파 204타를 쳤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이후 4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강욱순은 이 날 준우승에 만족해야한다. 그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고 시즌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그리핀은 18일 열린 3라운드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타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그린 밖에서 5m를 남기고 친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리핀은 “어제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조건이 안좋은 상황에서 이룬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한국 대회에 출전했지만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그리핀은 “한국 코스가 너무 어려워 출전하기가 겁이 났는데 이제는 완전히 적응했다”며 “올해에도 최대한 많이 한국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 시작한 SK텔레콤 오픈에서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축소된 것은 올해를 포함해 네 차례다.

2011년에도 올해와 똑같이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커트 반스(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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