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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운정, 모빌베이 클래식 단독선두 “LPGA 첫 승 보인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첫 승 보인다!”

최운정(23·볼빅)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최운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체코)의 딸인 제시카 코르다(미국ㆍ이상 16언더파 200타)의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최운정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 그린 적중률 94%의 환상적인 샷감각을 뽐냈다. 4∼6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나 낸 뒤 11∼13번홀에서 다시 한번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0위의 최운정은 2009년 미국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카리 웹(호주)이 15언더파 201타, 제니퍼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02타로 각각 4∼5위에 올라 5명의 선수가 3타 차 안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27·한화)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10언더파 206타로 이미나(31),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박인비(KB금융)을 추격하고 있는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9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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