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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 꺾고 우승
[헤럴드생생뉴스]17년 만에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겐 통산 10번째 우승이나 1996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17년 만에 맛보는 기쁨이었다.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1999년 이후 14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한 데 이어 국왕컵도 우승하지 못했다.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연장 후반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는 디에구 코스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했다.

전반 14분 메수트 외칠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차자 호날두는절묘한 헤딩 선제골로, 본인의 국왕컵 7호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팔카오가 상대 선수를 등지고 나온 뒤 다시 수비를 제치며 코스타에게 패스했고, 코스타는 페널티아크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슛을 골대에 꽂았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전 막바지 여러 번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역전 기회를 노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국 연장 전반 8분 만에 코케의 크로스를 미란다가 머리로 받아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음이 급해진 레알 마드리드, 연장 후반 9분에는 호날두가 상대 선수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얼굴쪽으로 발을 들어 퇴장당하게 됐다.

양팀은 신경전은 극에 달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가비가 퇴장당했지만, 무사히 승리는 지키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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