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19ㆍ연세대)가 4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인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서 4개 월드컵 연속 메달을 노린다.

손연재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 출전한다. 18~19일에 걸쳐 진행되는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 경기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손연재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점검, 완성도를 높이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민스크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 실비야 미테바(불가리아) 등 리듬체조계 스타들이 출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거머쥔 손연재는 이번 민스크 월드컵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딴 뒤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리본 종목 은메달을,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을 땄다.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과제로 여겨졌던 개인종합에서도 4위에 오르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종합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4연속 월드컵 종목별 메달과 함께 개인 종합 메달에도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소피아 월드컵에서 지적된 ‘체력적인 부담’을 뛰어넘는게 관건이라고 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경은(세종대)-이나영(세종고)-김연정(청주중앙여고)-이지우(오금고)-양현진(이매고)으로 구성된 단체 국가대표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기량을 펼치는 것도 주목된다.

리듬체조 단체전은 5명이 볼 3개와 리본 2개를 갖고 하는 경기와 곤봉 10개를 갖고 하는 경기 등 총 두 가지 방식으로 치러진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