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매 <매킬로이> · 호 <타이거 우즈> · 상 · 박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매킬로이 버디6개 6언더 공동2위
우즈는 5언더 공동4위 올라

무명 카스트로 9언더 단독선두
배상문 4언더 공동10위 선전



‘호랑이’와 ‘매’가 이번엔 제대로 붙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5의 메이저대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우승 사냥에 나섰다.

시즌 3승의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스티브 스트리커와 웹 심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무관의 매킬로이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 새로운 메인스폰서 계약과 함께 나이키 클럽으로 교체한 뒤 슬럼프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이날 그린적중률 83.33%을 자랑하며 힘찬 부활샷을 날렸다.

지난달 마스터스(공동 4위) 이후 3주간 긴 휴식을 취한 우즈는 여전한 샷 감각을 보여줬다. 보기 없이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17번홀(파3)까지 매킬로이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놓친 게 아쉬웠다. 그린 오른쪽 러프에서 시도한 세번째 샷마저 그린 위로 올리지 못해 4온 1퍼트, 보기로 마감했다.

하지만 PGA 투어 최다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올시즌 처음 우즈와 매킬로이가 선두권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골프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2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었는데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단독 선두는 무명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다. 올해 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한 카스트로는 인라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지난해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진입 기록이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오르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7·캘러웨이)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배상문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23), 제임스 한(32)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에 올랐고,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1오버파,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로 부진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