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원자재값 거품이 꺼지면서 국제 금값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보유한 금 평가액 하락에 대해 한국은행이 반박했다.
추흥식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은 16일 기자 설명회를 통해 “한국은행의 금 매입은 외화보유액의 통화 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금 가격 변동에 따른 단기적인 손익 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추 원장은 “2013년 1월 시가기준으로 일본은 외화보유액의 3.2%, 인도는9.9%, 대만은 5.6%, 태국은 4.5%, 싱가포르는 2.6%가 금으로 구성됐다”며 “금 보유량이 절대적으로 적어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2010년이후 금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금보유량이 2010년 14.4t에서 현재는 104.4t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화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0.03%에서 1.5%(장부가액 기준)로 늘었다.
한편 국제금값이 폭락세를 보여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금가격은 140.30달러(9.3%)나 급락했다. 이는 1980년 1월 22일 17% 급락한 이후 30여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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