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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550선 회복…차기 주도株는 방송 · 의약 · IT
의약·정밀기기 이달 5% 상승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만에 550선을 회복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이끌 차기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기반의 턴어라운드주와 새 정부 정책 수혜주가 당분간 시장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의약ㆍ정밀기기 업종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5.49% 상승, 코스닥지수 변동률 -0.19%를 크게 웃돌았다. IT부품 업종과 방송서비스 업종도 4월 들어 각각 3.65%, 3.11%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그동안 코스닥 시장을 이끌어 왔던 IT부품주나 의약ㆍ정밀기기주를 대체할 만한 다른 업종의 실적개선이 불확실한 시기”라며 “당분간 상반기 주도업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IT부품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연계된 아모텍과 삼진엘앤디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아모텍에 대해 갤럭시S4 효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텍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6800만대)이 전분기 대비 10% 늘었고,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합산 출하량(2460만대)이 전분기 대비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아모텍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741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엘앤디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한 삼성전자의 백라이트유닛(BLU) 협력업체에 모델 프레임을 납품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방송서비스 업종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한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 내에서 ‘홈쇼핑 쌍두마차’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상대적인 실적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백화점 3사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4.1%임을 감안하면 GS홈쇼핑(43.3%)과 CJ오쇼핑(10.2%)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외국인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코스닥의 의약ㆍ정밀기기 업종도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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