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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대책 후 아파트 분양 속도낸다…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건설업체들이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아파트 분양에 경쟁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4.1 대책이후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5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거나 분양을 뒤로 미뤘던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오는 8월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A22블록 인근에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은 그동안 부동산 분양시장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오는 10~11월쯤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었다. 회사측은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의 입지가 서울 강동과 인접한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성공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7월 삼송지구 20블록에 전용면적 74~84㎡ 1066가구로 구성된 ‘삼송2차 아이파크’를 신규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분양 시점을 잡지 못해 고민했지만 최근 4.1 대책 발표직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판단아래 분양 타이밍을 7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별내2차 아이파크’도 분양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빠른 4월 말로 선택, 4.1 대책 분위기를 탄다는 전략이다. ‘별내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72㎡ 352가구, 76㎡ 13가구, 84㎡ 718가구 등 총 108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서희건설이 4.1 부동산 대책 발표 시기에 맞춰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강릉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4.1 대책직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부는 데다 분양가도 3.3㎡당 5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해 분양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분양시점을 놓고 고민하던 현대엠코(엠코타운 플로리체, 970가구)와 현대건설(위례힐스테이트, 621가구)도 위례신도시에 5,6월 잇따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공분양도 4.1 대책에 발맞춰 봇물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중 하남 미사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2276가구를, SH공사는 서울 서초 내곡·구로 천왕2지구ㆍ중량 신내3지구에 1300가구를 공급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4.1 대책직후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대부분이 100% 청약되는 등 4.1 효과를 거뒀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시장에 자신감을 갖고 미뤘던 아파트 신규 분양 카드를 뽑아드는 건설사들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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