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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향토기업들 고 최동원 동상건립 후원 줄이어, BN그룹ㆍ대선주조 2000만원 전달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그동안 모금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 최동원 선수 동상건립 사업이 지역 향토기업의 마중물 역할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최 선수가 사망한 후 1년 6개월 동안 (사)고최동원선수기념사업회의 주도로 모금이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모금액은 목표액인 2억원의 50% 정도에 그쳤었다.

10일 오전 부산 금정구 BN그룹 본사에서는 고 최 선수의 어머니인 김정자 씨와 권기우 기념사업회장, 조의제 BN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근 부산은행에 이어 이번 BN그룹의 후원으로 모금운동에 향토기업들의 참여가 계속되고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정자 씨는 “부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참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며 “남은 생애동안 빚을 갚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의제 회장은 “부산이 낳은 불멸의 투수 최동원 감독은 부산의 아들이기에 그를 기리는 숭고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향토기업의 의무로 생각한다”며 “오늘 이자리는 그룹과 개인차원에서도 뜻깊은 자리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으로 기념사업회가 모은 후원금은 총 1억2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약 2억원이 소요되는 동상 건립과 함께 ‘최동원 투수상’을 제정하기 위해 총 8억원 모금을 추진 중이며 지역 상공인들과 경남고 동문, 프로선수협의회, 시민 등을 상대로 모금운 동을 확산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상 제막식은 최동원이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54세로 유명을 달리한 지 2주기가 되는 9월14일로 계획됐으며, 최동원 투수상은 기념사업회 이사로 참여한 양상문 전 롯데감독의 노력으로 현재 스폰서 기업과 세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끝내고 협약서 체결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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