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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물품나눔…작년 13만명 도움
우울증을 앓던 김순정 양은 키우던 고양이가 크게 다쳐 상심에 빠졌다. 김 양의 부모도 장애인이어서 집안형편은 좋지 않아 30만원이나 들어가는 고양이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서울시 디딤돌사업에 참여한 동물병원이 고양이를 치료해주겠다고 나섰다. 병원 측 도움으로 고양이 치료를 마친 김 양은 “유일한 친구인 고양이를 살려줘서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사업에 작년까지 약 1만3382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참여해 약 13만47명의 시민을 도왔으며 이들의 서비스 기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4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를 디딤돌 사업 ‘도약 원년’으로 삼고 적극 확대 한다. 디딤돌 사업은 학원과 음식점, 미용실, 병원 등을 운영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현금이 아닌 서비스나 물품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사업이다.

특히 시는 2012년 말 현재 기부업체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하고 서비스 이용자도 34% 증가함에 따라 연계서비스의 만족감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자생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부업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기부업체 예우프로그램’을 5월에 도입하고 ▷대표 거점 기관인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과의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딤돌 촉진자그룹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을 올해 펼친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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