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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에 긴줄 만들었던 ‘작은그림 큰마음’ 전,어느새 열돐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이석주 이왈종 전광영 황주리 등 인기작가들의 소품 회화를 200만원에 살 수 있는 전시가 개막된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노화랑(대표 노승진)은 오는 10일 ‘작은그림·큰마음’전을 연다.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화랑이 지난 1991년 첫 선을 보인 이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노화랑은 흔히들 미술품 수집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 여기는 일반의 고정관념을 깨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유명작가 소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전시를 기획했다. 대중에게는 높게만 느껴지던 화랑의 문턱을 낮춰 컬렉터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후 이 이벤트성 신춘 전시는 노화랑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매년 봄이면 인사동에 긴 줄이 설 정도로 호응이 높다. 또 노화랑의 전시를 본뜬 유사 전시들이 적잖이 생겨나고 있다. 



노승진 대표는 "빠듯한 월급으로 매달 적금을 들어가며 전시 개막을 기다리는 미술애호가를 비롯해, 미술을 일상에서 즐겁게 향유하기 위해 새 봄 전시장을 찾는 많은 팬들이 있었기에 10회째를 맞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연례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은 미술품 수집을 보다 즐겁고 친숙한 문화행위로 여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작은그림 큰마음’전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유명작가의 소품을 산 초보수집가들이 미술에 대한 안목을 조금씩 키워가며 진정한 미술애호가가 될 때 우리도 문화강국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올해는 김덕기 김태호 박성민 서승원 윤병락 이석주 이왈종 전광영 한만영 황주리 등 10명이다. 이들 인기작가가 내놓은 3-4호 크기 소품 10점씩 총 100점이 내걸린다. 전시는 17일까지. 02-732-3558.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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