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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드 레지던스에 2억5000만원 투자하면 3년간 매월 112만원 받는다는 데…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오피스텔이 공급 과잉으로 서울 강남의 경우 수익률이 4%대로 떨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정기간 최저 수익률 보장이 가능한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가 대안형 수익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주로 비즈니스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이나 중ㆍ장기 체류 관광객을 겨냥한 일종의 ’호텔식 오피스텔’이다. 일반주거 공간과 동일하게 직접 요리와 세탁이 가능하고, 기타 호텔 수준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매력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투자는 개별 호실을 분양받아 해당 호실 가동률에 따라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분양형 레지던스의 경우 임대 보증기간(준공 뒤 평균 2~3년) 동안은 확정 임대수익을 제공받는다. 일종의 배당금을 받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강남역 인근에서 분양중인 A레지던스의 평균 분양가 2억5000만∼2억6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3년간 최소 매월 112만원(객실 가동률 75%, 객실단가 비수기 11만원 기준시), 연 5% 수준의 임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객실 가동률이 올라가고 성수기 숙박료(30만원)로 계산하면 수익률은 6%도 가능하다. 


보증기간이 끝나면 객실 가동률에 따라 해마다 임대수익이 변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남역 일대의 경우 가동률이 꾸준하다. 레지던스 운영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남역 일대에서 운영중인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객실 가동률은 80% 이상이다. 인근 삼성 본사나 외국계 기업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히 몰리기 때문이다. 이들을 수용하는 객실만 연평균 1만5000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할 점도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운영 형태는 숙박업이지만 건축법상으로 영업용 오피스텔로 신고된 건물인 만큼, 투자자들은 기존 오피스텔이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업종 전환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중심상업지구나 일반상업지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레지던스로의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레지던스는 기본적으로 숙박업인 만큼 업종 변경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 수익도 객실 가동률에 따른 배당 방식이기 때문에 공제되는 경비 등도 신중히 따져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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