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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펀드 수익률 결산해보니…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1분기(1~3월) 일본 엔화 가치하락 지속과 유럽 키프로스 재무위기, 각국의 양적완화정책, 미국 경기회복조짐 등에 따라 각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펀드별 수익률도 희비가 갈렸다. 특히 일본과 신흥아시아, 북미 관련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반면 인도와 중국(홍콩H), 러시아 관련 펀드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 지난해부터 강세를 나타냈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강도는 약해졌지만 올 1분기에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앞섰다.

▶해외 혼합형 ‘으뜸’…채권형, 주식형 앞질러=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 혼합형 펀드가 1분기동안 5.12%의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펀드유형별 수익률에서 가장 좋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0.03%, -0.82%로 저조한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1.68%, 1.23%로 지난해에 이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앞섰다.


자금 흐름에서도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에서 각각 1조4481억원, 695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해외 채권형과 국내 혼합형에 각각 1조3370억원, 6302억원이 순유입됐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해외혼합형에도 3992억원이 몰렸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주식형펀드에서는 계속 돈이 빠지고 채권형펀드로는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ㆍ신흥아시아ㆍ북미 ‘화창’…인도ㆍ중국ㆍ러시아 ‘먹구름’=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일본과 신흥아시아, 북미 관련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 주식형 펀드는 엔저에 따른 일본 증시 급등으로 최근 석달간 18.27%를 기록,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신흥아시아와 북미는 각각 10.43%, 9.99%로 1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중국(홍콩H)펀드는 같은기간 -3.38%를 기록했고 인도와 러시아가 각각 -2.30%, -2.01%로 마이너스를 냈다.


펀드 테마별로는 헬스케어펀드가 13.95%로 테마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어 해외 금융펀드(11.31%)와 해외 사회책임투자(SRI)펀드(10.19%) 순이었다. 반면 원자재(주식) 펀드와 금펀드는 각각 -6.99%, -5.87%의 저조한 성과에 그쳤다.

▶2분기 펀드시장 전망은= 1분기에 고공행진한 일본과 신흥아시아 펀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략은 ‘눈높이를 낮춰라’로 요약된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와 중국관련 펀드는 관심가져할 시점으로 분석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일본 증시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만 반영했기 때문에 실제 지표 개선으로 가시화되는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증시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당부했다.

반면 올들어 움직임이 저조한 국내 증시와 중국 관련 펀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밝다. 장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나 동조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가 최대 2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2분기가 국내 주식형 펀드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은 과열 방지 수준에 머물고 주택시장 회복세와 지방정부 주도의 고정자산투자 반등이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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