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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건설업체 봄바람 타나
일부선 기대감 선반영 의견도
1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공식 발표를 앞두고 건설업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증권사 대부분은 이번 대책이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주택 시장 회복이 제한적이며 업체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벽산건설 영진인프라 르네코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남광토건 서희건설 동양건설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업계는 이번 부동산 대책이 보편적 주거 복지와 세제 혜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미분양 주택과 신축 주택 양도 시 양도세 한시 감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전용면적 85㎡ 이하나 6억원 이하 주택 구매 시 올해까지 취득세 면제, 서민 주택자금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자율을 0.3~1%포인트 낮추는 등 대출 요건 완화 등이 거론돼왔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주택 가격 하락과 주택 시장의 구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정책은 주택 시장 개선의 촉매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기존의 규제 철폐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과 같은 주택 수요 증가 쪽으로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관련 금융 규제 완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와 공공일반 분양물량 축소, 임대 사업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도 주목된다”며 “부동산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번 대책이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부동산 정책 발표라는 긍정적인 투자포인트와 현실적인 아파트 시황 부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 등의 부정적인 투자포인트가 맞물리는 시점”이라며 “특히 부동산 대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임을 감안하면 대책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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