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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아 포레’의 힘!…55억 최고가 거래…뚝섬, 부촌 급부상
작년 아파트 톱10중 5개 차지
대한민국 부촌 지도가 바뀌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타워팰리스’, ‘삼성아이파크’ 등으로 대표되던 강남이 주춤한 반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사진>가 입주한 뚝섬이 급부상하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2년3~2013년 2월까지 최근 1년간 서울서 거래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난해 4월 54억9913만원에 팔린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전용면적 271㎡)’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가 49억8395만원이며, 입주 9개월 만에 5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어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241㎡는 지난해 3월 44억4450만원에 팔리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또 217~218㎡ 3개 타입이 3월과 11월에 걸쳐 각 38억~39억원대에 팔려 최고가 아파트 10위권내 ‘갤리러아 포레’가 무려 5개를 차지했다.

이처럼 ‘갤러리아 포레’가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까지 붙으며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것은 우수한 입지와 함께 소유주가 대부분 실입주민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고급주택 수요는 꾸준한데 반해 매물이 적어 거래가격이 자연스럽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반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195㎡가 올해 1월과 작년 10월 각각 39억8000만원(21층)과 39억5000만원(20층)에 팔려 4~5위로 내려갔다. 3년전 28층에 위치한 195㎡이 56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무려 16억원이나 넘게 빠진 셈이다.

강남 부촌을 상징하던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1년간 최고가 아파트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올해 1월 2차 244㎡가 40억원에, 지난해 11월에 1차 222㎡가 37억원에 거래됐다. ‘타워팰리스’의 경우 2009년만 해도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7개가 해당됐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2억4000만원(244㎡), 43억8000만원(218㎡)으로 팔리는 등 대표적인 최고가 아파트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타워팰리스 등 강남의 기존 고가 아파트가 노후화하면서 인가가 낮아진 반면 새로 지은 고급 주택엔 수요자가 몰리면서 가격상승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뚝섬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서울숲과 한강 조망권 확보는 물론, 상류층의 커뮤니티까지 갖춰 VVIP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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