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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장정호 교수...전령RNA 비정상적 기능 인식과 제거 메커니즘 규명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대학교 장정호 교수(의생명과학과)가 세포 내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전령RNA(mRNA)의 비정상적인 기능 인식과 제거에 관한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3월 21일)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5대 저널인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Impact factor: 14.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1일 대구대에 따르면 장 교수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럿거스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포유동물유래 전령RNA의 5’말단 캡 구조의 질적 조절 기작과 전령RNA 가공 과정과의 연관성에 대한 예상 밖의 발견’ 논문에서 포유류 유래 유사단백질(DXO)이 결함이 있는 전령RNA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는지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원리을 밝혀냈다.

단백질의 생성 및 조절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전령RNA는 세포 내에서 그 양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거나 자체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세포 및 생명 활동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 동안 어떠한 원리로 전령RNA의 정상여부가 판단되고 비정상시 제거되는지 규명되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포유류 유래 유사단백질(DXO)이 일반적인 RNA 절단 효소와 동일한 원리로 결함이 있는 RNA의 말단을 제거함과 동시에 RNA 자체를 분해함으로써 단일 효소가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장 교수의 이번 논문은 브릭(BRIC,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빛사는 해외주요학술지(Impact Factor 10이상)에 게재한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을 소개해 우수한 논문들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운영되는 홈페이지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앞으로 전령RNA 질적 제어 관련 분야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하고 RNA 관련 난치병 치료에 공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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