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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어떤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성공할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어떤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까?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란 별명을 가진 켄 베인 박사는 100명의 창의적 리더들과 나눈 인터뷰와 3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최고의 공부법을 밝혀냈다. 그가 만난 이들은 198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더들리 허슈바흐를 비롯, 최고의 거미전문가 셔릴 하야시,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의 구루인 혁신가 제프 호킨스, 혁신적인 도시형 수직농장을 기획한 윌 앨런 등 새로운 상황 속에서 당면과제를 잘 풀어낸 최고의 학습자들이라 할 만하다. 흔히 천재들은 범접할 수 없는 초지능과 개성을 지닌 괴짜로 여기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는 누구나 깊이 있는 배움을 통해 뛰어난 능력을 성취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베인 박사는 이는 바로 배움의 태도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1980년대 스웨덴 예테보리대 심리학자들은 대학생들이 자신도 모르게 세 가지 기본 학습 중 하나를 택하며 그것이 그들의 성과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편의 글을 주고 읽게 한 이 실험 결과, 한 그룹은 내용을 가능한 많이 기억하려 하고(피상적 학습자), 다른 그룹은 뒤에 숨은 뜻, 응용 방법을 생각하고 논거와 결론을 구분(심층적 학습자)짓는 데 집중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전략적 학습자)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베인 박사는 30년 연구 결과, 이 세 가지 학습방법 중 어느 것을 더 강하게 발전시키느냐가 그들의 삶을 결정지었다고 말한다. 가령 전략적 학습자들은 정해진 과정 외의 공부가 성적을 까먹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모험을 잘 하지 않는다. 이들은 마치 수학문제 풀듯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학습하기 때문에 판에 박힌 전문가가 돼 절차대로 움직이는 데 익숙하다는 것이다.

베인 박사는 최고의 공부는 “정신 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버릇들을 벗어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정신의 역동적 힘을 깨닫고 자신을 매혹시키는 것을 찾아 창의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사고의 틀을 깨고 열정을 찾아가는 학습법을 곁들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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