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문합술’ 적용한 흉터 없는 복강경 위암 수술 세계 최다 2,000례 돌파
기존 복강경 수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체내문합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합병증과 통증은 줄이고 흉터는 남기지 않아, 암의 완치는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할 수 있는 조기 위암 치료의 최신 술기로 평가받는 방법이다. 기존의 복강경 위암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 5개를 뚫은 후, 복강경 기구를 뱃 속에 집어넣고 하는 수술로, 암의 침범 부위가 적은 조기 위암 환자에게 시행됐다. 또한 위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거나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위의 일부를 배 밖으로 꺼내 수술을 하기 때문에 5-6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부둑이하게 흉터가 남았지만 체내문합술은 위를 자르고 연결하는 수술 과정을 뱃 속에서 모두 마치기 때문에 전혀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또한 위장관에 대한 조작을 최소화함으로써, 위장관 기능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합병증 발생률은 낮아지게 된다. 완치율은 95%이상으로 기존 수술 방법과 같았다.
▶완치율 95% , 합병증 및 통증 감소, 위장관 기능의 빠른 회복 등 위암치료 완성도 높여
김 교수팀은 또한 위 전체를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복강경 위전절제술에도 ‘체내문합술’을 최근까지 300여 명에게 적용해 기존의 방법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내문합술을 적용한 복강경 위전절제술을 개복 수술과 비교해 봤을 때 상처감염, 복강내 농양, 문합부위 누출 등의 합병증률은 10%가 감소했다. 음식 섭취도 개복 수술에 비해 2일 정도 더 일찍 시작했으며, 복강경 수술 환자가 2일정도 더 일찍 퇴원했다.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같았다. 김병식 교수는 “체내문합술을 적용한 복강경 위암 수술은 조기 위암의 완치와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현재 2,000례라는 성과를 통해 그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술 방법의 표준화 마련과 일반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진행성 위암 등의 고난도 복강경 수술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