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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공사 수주액 11년만에 최저치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건설공사 수주액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44.7% 줄어든 4조3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1월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연도별 공사수주액은 2002년 4조3300억원, 2003년 5조9023억원, 2004년 5조7045억원, 2005년 6조1655억원, 2006년 6조5735억원, 2007년 7조5083억원, 2008년 6조6557억원, 2009년 6조2229억원, 2010년 7조3030억원, 2011년 5조7756억원, 2012년 7조9151억원이다.

올해 1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로 분류하면 공공부문수주는 1조905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했다. 공종별 조사에선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축공사는 공공주택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8.1%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선 수주액은 2조472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5.9%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년동월대비 33.7% 감소했으나 플랜트관련 기계설비공사는 호조를 보이면서 110.4%나 급증했다. 건축은 전년대비 61.8% 감소했다. 병원 등의 비주거용 건물에서 소폭 증가했을뿐, 도시형 생활주택의 급감과 재건축·재개발의 호재가 없는데다가 경기불황에 따른 미분양 주택 등의 여파로 신규주택의 공급이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 및 민간부문 재건축ㆍ재개발 실적은 2012년 1월 1조4204억원에서 올해 1월엔 2711억원으로 감소폭이 무려 80.9%에 달했다. 대한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월 실적치는 상당히 충격적이며, 건설 시장이 이대로 가다가는 기반마저 붕괴되는게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재정의 조기집행, 부동산종합대책 마련 등 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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