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북한엔 지하핵실험 전문 대학이 있다
핵실험은 ‘갱 건설 학부’ 작품

[헤럴드생생뉴스]각국의 견제에도 불구 북한이 잇따라 핵실험에 나서고 있어 그 기술력과 뒷받침할 자원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북한이 핵실험 이후 TV 발표에서 “우리는 주변자연환경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혀 굶어죽는 주민의 걱정조차 하지 않는 북한정권이 이처럼 환경을 걱정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전문가들은 의아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이처럼 자랑스럽게 말하는 데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4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 재밌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에는 아시아 유일의 광산대학인 ‘청진 광산금속대학’이 있다. 그리고 이곳 학부 중에는 ‘갱건설학부’란 것이 있다. 우리가 듣기엔 생소한 학과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이어서 자원을 효과적으로 캐기 위해 설립된 학부로 이 학부는 본래 목적보다는 군사적인 용도에 학문적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사진=뉴포커스 제공

자원 채취용에 쓰던 기술을 남한 침투용 땅굴을 파는데 주로 쓰다가 이 마저 무용지물이 되자 핵실험용 지하 땅굴을 파는데 축적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이 아무리 핵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지상에서 실험할 수 없다. 방사능에 안전한 지하 실험무대는 그들에게 핵기술 만큼 꼭 필요한 것이다.

청진 출신의 탈북자 박정란 씨는 “북한에 있던 2002년 경부터 이미 지하 핵실험준비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청진광산금속대학에서 교원으로 일하던 친구가 귀띔해줬는데 그때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2011년 탈북한 청진출신의 탈북자 김혁 씨는 “청진에서 유일하게 외국으로 유학생을 보내는 대학이 바로 청진광산금속대학이었다”며 “졸업하면 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부가 된다는 말을 나도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김정일이 1차 핵실험을 감행한 2006년 이듬해인 2007년 베이징에서 ‘북핵 관련 6자회담’이 있을 때 보란 듯이 청진광산금속대학을 시찰했다. 그리고 2차 핵실험을 감행한 2009년에도 또 다시 청진 광산금속대학을 현지시찰했다.

핵실험이 있을때 마다 그 전후로 김정일이 현지시찰 한 곳이 바로 청진의 광산금속대학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례로 본다면 김정은도 아버지 처럼 핵실험 후 머지않아 광산금속대학을 현지지도 할지도 모른다.

청진 광산금속대학의 또 다른 별칭은 ‘청진광대’라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