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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경기ㆍ서울고, 成大, 행시 22ㆍ23회 약진
[헤럴드생생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발표한 1차 조각(組閣)에서 ‘전통 명문’으로 꼽히는 경기고와 서울고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경기고와 서울고는 1974년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기 전 경복고, 용산고와 더불어 서울 ‘4대 명문’으로 불렸던 곳이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6명 가운데 5명은 경기고와 서울고 출신이다. 경기고 출신이 3명, 서울고 출신이 2명이다.

가장 선배는 김병관(65) 국방부 장관 내정자다. 김 내정자는 1967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윤병세(60)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 황교안(56) 법무부 장관 내정자보다 각각 5년과 9년 선배다. 1973년 고교에 진학한 황 내정자는 고교별 입시의 ‘막차’를 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 발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63) 부위원장이 맡았다. 진 부위원장은 1970년 경기고 졸업생이다. 자신의 고교 선배와 후배들의 입각 내정을 알린 셈이 됐다.

서울고 출신으로는 서남수(61ㆍ1971년 졸업)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유진룡(57ㆍ1975년 졸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있다.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김용준(75) 인수위원장도 서울고 출신이다.

6명의 내정자 중 유정복(56)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이들 ‘서울 4대 명문’ 출신은 아니다. 그러나 유 후보자가 졸업한 제물포고 역시 당시 인천 지역에서 전통의 명문고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장관 후보자 6명 중 3명은 행정고시 22·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엘리트 관료’ 출신들이다. 서남수·유진룡 내정자는 행시 22회 동기로 각각 당시 문교부와 문화공보부에 배치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유정복 내정자는 행시 23회로 공직 1년 후배다.

출신 대학을 따져보면 입각 내정자와 인수위에 성균관대 졸업생 여러명이 눈에 띈다.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에 못지않은 규모다. 우선 정홍원(69) 총리 후보자가 1971년 성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황교안 내정자도 1981년 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 후보자와 황 내정자는 학과 선후배 사이로 황 내정자는 성대 법대 동문회장을 연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는 유민봉(55)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안종범(54) 고용복지분과 위원이 각각 성대 행정학과와 경제학과를 나왔다. 유 간사와 안 위원은 모교에서 국정관리대학원과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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