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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북한전역 타격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갖춘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 미사일을 독자 개발해서 실전 배치했다”며 “그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무시하는 행위였다”면서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북한 전역 타격 순항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에 탑재된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미사일(현무3-C)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개정된 미사일 지침을 토대로 해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이러한 미사일 능력이 실시간 발휘될 수 있도록 탐지와 식별, 그리고 결심과 타격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체계, 이른바 ‘킬 체인’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면 고정식 발사대뿐만 아니라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탄도미사일로 핵 공격을 해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킬 체인은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해 무기의 종류와 위치를 식별한 뒤 타격 여부를 결정하고 공격을 실시하는 일련의 공격형 방위시스템이다. 탐지에는 감시정찰위성, 통신위성, 정보위성, 정찰기 등 각종 고성능 정보자산이, 타격에는 미사일, 전투기 등이 동원된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실시간 탐지와 식별, 결심, 타격체계를 결합한 ‘킬 체인’을 2015년까지 당초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미사일 요격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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