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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3차 지하 핵실험 성공적으로 진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013년 2월 12일 북부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시험은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인 평화적 위성발사 권리를 난폭하게 침해한 미국의 포악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해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해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원자탄의 작용특성들과 폭발위력 등 모든 측정결과들이 설계값과 완전히 일치됨으로써 다종화된 우리 핵억제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이번 핵시험은 우주를 정복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강성국가 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을 확인했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강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 1874호, 2087호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천 수석은 이어 “북한은 이러한 도발행위로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일관되고 확고한 원칙에 따라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며, 이를 핵폭탄으로 환산하면 6~7킬로톤(kt) 정도의 폭발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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