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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3차 핵실험] 2차 핵실험보다 4∼8배 폭발력
[헤럴드생생뉴스] 12일 오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 폭발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 57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표된 지진파의 리히터 규모만 놓고 보면 이번 3차 핵실험에서 2차 핵실험 때보다 4∼8배 강한 에너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규모가 4.9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를 5.2,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4.9로 분석했다.

기관마다 내놓은 지진의 규모가 다른 것은 지진파가 각국이 설치한 관측소로 전달되는 지각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기상청의 분석 만으로 비교하면 2차 핵실험 4.4보다 규모가 0.5 가량 커졌다.리히터 규모가 0.2 커질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의 크기는 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날 인공지진의 폭발력은 2차 핵실험 때의 4∼8배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2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TNT 3천981t(약 4kt)을 한꺼번에 폭발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와 맞먹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공지진의 폭발력은 20kt 안팎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공지진의 규모에 대한 각 기관의 분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지진 규모의 특성상 아직까지 폭발력은 추정에 불과하다. 지하 갱도의 규모나 실험 방식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지진파 규모만 놓고 파괴력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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