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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 투자 수익률 짭짤한 곳은?
율촌화학 시가배당률 5.8% 최고
실질수익률선 우성사료 18% 으뜸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기업의 배당금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배당금과 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은 종목별로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무조건 배당금이 높은 종목을 고르기보다는 주가 상승률과 꾸준한 배당 여부 등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2개사가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회사 측이 공시한 시가배당률은 율촌화학이 5.8%로 가장 높았고 인천도시가스(5.4%), KT(5.2%), 삼익THK(4.5%), WICOM(4.5%), 신세계건설(4.4%) 등의 순이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이들 종목을 배당락 전날인 지난해 12월 26일 매수해 지난 4일까지 보유할 경우 실질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배당금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우성사료로 18.69%에 달했다. 우성사료의 시가배당률은 2.1%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율촌화학은 실질수익률 3.29%를 기록했고 KT는 7.9%, 삼익THK는 6.22%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인천도시가스는 실질수익률 -0.13%, 신세계건설은 -0.54%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시가배당률이 2.9%라고 밝힌 유엔젤은 주가 하락으로 실질수익률 -23.08%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당 1700원 배당을 결정했던 SK가스는 실질수익률 -7.62%, 대표적 고배당주인 KT&G는 -5.27%에 그쳤다.

배당주는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나 배당금만 보고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 “현재 추세에 맞는 종목인지, 매년 꼬박꼬박 안정적으로 배당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금리 자체가 낮아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배당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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