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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변화의 바람’…이철영 체제로
박찬종 부사장과 공동대표 선임
현대해상이 3년만에 공동대표제를 부활시켰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퇴임한 서태창 대표의 후임에 이철영<사진> 전 자회사 이사회 의장과 박찬종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특히 3년만에 현대해상 대표로 컴백한 이철영 사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 사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서태창 전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현대해상을 이끌어 오다 2010년 2월 현대해상의 5개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후 3년만에 다시 복귀한 독특한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의 경우 현대해상의 대표직을 수행하다가 물러난 후 다시 복귀한 매우 드문 사례”라며 “정 회장이 다시 이 사장에게 현대해상의 경영을 다시 맡겼다는 건 그 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86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자동차보험본부, 재경본부, 경영기획부문 그리고 2007년부터 3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대해상에 복귀한 후에는 손해율에 허덕이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경영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경영 스타일은 서 전 대표와 매우 대조적이란게 중론이다. 서 전 사장의 경우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이 사장은 온화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대표이사는 “이 대표의 경우 매우 조용하고 온화한 리더십을 지닌 전문 경영인”이라며 “내부 임직원들의 신임도 적지않아 향후 현대해상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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