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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변동성 확대…운송·철강株 ‘우리 떨고있니’
기계·은행 · 보험株도 부정적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증시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환율 민감도가 높은 운송ㆍ철강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 예상 지표는 최근 8%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변동성 8%는 향후 1년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8%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초 13%대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달 8일 4.28%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1054.7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하루에 19원 급등하더니 이튿날인 29일에는 11원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요동쳤고, 이달 들어서도 환율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은 비상이 걸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 변동과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수익률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운송과 철강이 상관계수 0.65로 가장 높았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환율 변동성과 수익률 변동성의 상관관계가 크다.

기계(0.59), 은행(0.56), 보험(0.55), 전기장비(0.54) 등도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코스피지수의 상관계수는 0.44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의 급등락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워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최근 단기간에 변동성이 커졌으며 환율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10원 이상씩 요동치면 예측이 어려워진다”며 “환 위험에 노출되는 자동차ㆍ철강 등 수출주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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