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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강세로 운수장비 시총 34조원 4개월만에 증발
[헤럴드생생뉴스]급격한 엔저ㆍ원고 현상으로 수출주인 운수장비 업종의 시가총액이 최근 4개월여동안 34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수장비 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현재 142조8257억8400만원으로, 작년 하반기 이 업종 시총이 가장 높았던 9월 17일 176조8401억5800만원에 비해 34조143억7400만원(19.2%) 줄었다.

현재 운수장비 업종의 시총은 작년 코스피가 가장 낮았던 7월25일(159조3589억2200만원)과 비교해도 13조원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운수장비가 한국 주식시장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일 현재 12.88%로, 전기전자(26.5%), 금융(13.37%)에 이어 3위로, 전기전자와 함께 양대 수출주로 코스피를 떠받쳐왔다.

그러나 저점이었던 작년 7월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피 상승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운수장비 시총 변화금액/코스피 시총 변화금액)를 분석해본 결과, 운수장비는 -11.21로 기계(-0.31%)와 함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들어 글로벌 경제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와 달리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부진을 꼽고 있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직격탄을 맞은 운수장비 외에 전기전자 업종도 환율하락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환율 영향에 따른 손실액만 3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 한해 동안 3조원 가량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발표한 지난 8일 이후 코스피 지수의 흐름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코스피 저점(7월25일) 이후 지난 1월8일까지 코스피와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률은 각각 12.3%, 23.0%였으나, 1월8일 이후 수익률은 각각 -0.87%,-2.24%로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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