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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깝다 로또 당첨…희망과 절망 사이
[헤럴드생생뉴스]평범한 40대 주부 이세란(가명) 씨는 ‘아차’ 싶었던 실수 때문에 후회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는 최근 로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 했다. ‘피그니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인 그가 지난 21일 월요일 오전에 커뮤니티에 남긴 사연 때문이다.

자신을 로또애호가라고 밝힌 그의 사연은 이렇다. 몇 년 전 자본금도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파산해 빚더미에 올라앉은 이씨, 점점 힘들어지는 생활고 때문에 로또 당첨에 대한 절실함은 간절하기만 하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그토록 바라던 행운이 찾아왔다. 529회 로또 추첨 4일 전, 그가 이용하던 업체의 로또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통해 로또 2등 당첨번호를 제공받은 것.

하지만 그는 행운의 로또 당첨자가 될 수 없었다. 지난 주 내내 바쁜 집안일에 시달려 로또 구입을 못했기 때문이다. 매주 로또를 빼먹지 않고 구입해온 그였기에 이번 일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는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충격”이라며 힘들었던 주말의 일을 설명했다. 그는 529회 로또추첨 직후 당첨소식을 알리는 업체 직원의 전화통화 도중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전화기에서 손을 놓고 말았다”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당시 그녀의 충격을 가늠케 했다.

당시 그에게 당첨축하 전화를 걸었던 직원의 말에 따르면 “로또 구입을 못했던 본인의 실수와 아쉬움 때문에 통화 중에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업체의 전화를 받고 2시간 동안 울었습니다’란 사연의 제목을 통해 그의 심정이 전해진 것일까. 이 씨의 게시글에 많은 회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글의 조회수는 1만1000건을 넘어섰고 13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다른 회원들은 “제가 다 눈물이 나려 하네요”(wsj*****), “전화위복이라 생각 하세요, 아마 더 큰 행운이 오겠죠”(ljk****),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용기내세요”(rhf*****) 등의 의견으로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업체 관계자는 “이 씨와 같이 로또 당첨의 기회를 놓친 회원들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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