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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갑 열리자 유럽 럭셔리株 급등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중국의 경기회복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중국 부유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유럽 명품업체 주가가 작년 한해 동안 30% 이상 급등했다.

25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유로 럭셔리 지수는 2011년말 289.55에서 2012년말 381.7로 31.8% 올라 같은 기간 유럽 증시 상승률 14.37%의 두 배를 넘었다.

유로 럭셔리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주당 10.2유로에서 16.6유로로 63.5% 올랐고, 콩파니 피낭시에르 리셰몽과 토즈도 각각 50.3%, 51.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프라다는 35.15달러에서 73.95달러로 1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고, 크리스찬 디올과 LVMH(모에ㆍ헤네시ㆍ루이비통)가 각각 40.0%와 26.9%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유럽 럭셔리주의 독주에는 작년 5월을 기점으로 반등 중인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가격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수가 2009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로 고소득층의 소비를 빠르게 늘리고, 내구소비재보다 사치재 소비 증가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본토의 명품시장 규모는 매년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고소득층이 주머니를 열기 시작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여행주나 카지노주 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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