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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미 증시, 애플 실적 발표에 혼조세로 장 마감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미국의 각종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00포인트(0.33%) 오른 1만3825.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0%) 높은 1494.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9포인트(0.74%) 떨어진 3130.38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에 2007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미국의 각종 경기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천건 줄어든 33만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감소, 2008년 1월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6.1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의 54와 시장 전망치 53을 모두 웃도는 수치이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의 최근 분기(2012.10∼12) 실적에서 매출과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도이치뱅크, 오펜하이어, 제프리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기관들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35% 떨어진 450.50달러에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9월21일의 주가 705.07달러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상승 마감해 배럴당 96달러 선으로 하루만에 반등했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하루만에 재차 상승해 1.8498%를 기록한 가운데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로존과 독일 PMI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1.09% 상승한 6264.9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53% 오른 7748.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도 0.70% 상승한 3752.17로 문을 닫았다.

범 유럽 지수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개장 초 0.4% 하락했다가 각종 호재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반전해 0.2% 오른 288.85로 마감했다.

최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이 부진하지만 유럽 증시가 올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다 독일의 민간 부문 생산활동치가 1년만에 최고에 달했다는 발표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다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다 많은 미국 기업이 호전된 실적을 보고한 것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손바뀜도 활발해 거래량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30일간 하루평균보다 30% 가량 많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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