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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시즌 “자녀보험, 알고 가입하자”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보험사들이 최근 자녀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조만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입학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부모들을 겨냥해서다. 요즘은 ‘똑똑한 엄마’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 보니 의사결정에 정작 필요한 것들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한 부모들은 ‘남들이 많이 가입하는 걸로 해 주세요’라고 말하지 않고 ‘5만원 이내에서, 10년납, 30세만기, 순수보장으로 설계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똑똑하게 가입하려면 다음과 같은 체크포인트를 명심하자.

▶얼마만큼 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는가?= 아이 보험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최저 2만원부터 최대 1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입 설계가 가능하다. 엄마 보험의 보험료는 5만원인데, 아이보험이 10만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다. 보험료 10만원에는 자녀교육비 등 목돈 마련을 위한 적립보험료가 대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료가 가계 수입의 20%를 넘거나 부모는 보험이 없이 아이 보험만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3만~5만원 사이의 실속형 보험’ 등으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보험설계사에게 요구하자. 물론 내 아이를 위해 최고의 보장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이럴 때도 ‘보험료 10만원 이하’ 등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보험료를 몇년 내고 얼마나 보장받고 싶은가?= 태아나 유아 때부터 보험을 가입할 때는, 특히 가계에 수입이 있는 기간, 아이의 자립 나이를 미리 고려하자. “우리 가족의 소득기간은 맞벌이가 가능한 향후 10년이다.” 이런 식으로 납입기간을 정하는 것이다. 물론 오래 납입할수록 보험료는 싸다. 또 보장기간은 아이가 자립하는 27세나 30세, 혹은 100살까지 등으로 미리 정하는 게 좋다. 자녀보험의 100세 보장 상품을 선택할 때는 장단점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장점은 자녀보험 가입기간 중 앓은 큰 병으로 인해 더 이상 보험가입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보장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더 비쌀 수 있다.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30세 이전에는 자녀보장에 포커스를 둔 자녀보험이, 30세 이후 성인기에는 계약전환 등의 기능을 활용해 성인질병 및 상해 보장 위주의 설계로 꼼꼼하게 보장 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환급형 혹은 소멸성 상품여부 확실히 정해야= 상품에 따라 적립보험료를 설계해 만기에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기도 한다. 마치 정기적금에 들듯 만기에 목돈이 생긴다면 이를 자녀 대학 교육자금,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계하면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보험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은행의 적금처럼 만기가 1,2년 등으로 짧은 경우, 중간에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하고 싶으면 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으로 하면 된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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