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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지는 중ㆍ일 관광객 위상/한국관광 2제) ① 중국 저가 패키지서 자유여행으로
노란 깃발 든 가이드 뒤 길게 늘어선 행렬만이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아니다. 방한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관광형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저가ㆍ땡처리 여행상품을 줄여나가기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가의 방한상품도 등장했다. 관광버스가 아닌 자가운전으로 자유롭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기획ㆍ개발한 고가의 렌트카 여행상품은 지난해 283만명(전년대비 약 24.7%증가) 입국하며, 제 1시장 일본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 일본 관광객이 8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2년 전체로는 전년대비 6.7% 증가에 그친것과 대조적이다. 오는 25일 250여명이 자가운전으로 관광객이 밀집한 서울을 벗어나 전주ㆍ순천ㆍ거제ㆍ부산ㆍ대구 등지로 떠난다. 이미 2월 상품도 500여명 예약되어 있는 상태다.

이같은 관광시장 ‘큰손’, 중국인 모객 마케팅은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7월 전통적인 제 1시장 일본을 앞지른 중국이 8월과 10월 두 차례 더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ㆍ일관계 악화로 인한 ‘여행지 우회’ 특수도 한몫 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고궁에서도 변화에 발맞췄다. 문화재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또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궁궐인 경복궁에 중국어 전문해설이 가능한 현지가이드를 지원한다. 기존 인솔 가이드나 안내책자의 부족한 설명을 보완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기대된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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