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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겨운 에너지절약법…침낭 이어 ‘실내용 텐트’도 등장
혹한기 전기ㆍ가스 등 에너지가격 절약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끈다. 블랙아웃이 상시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별다른 에너지를 쓰지 않고 보온을 강화하는 방법들이다.

실내 온도를 낮추는 대신 거위ㆍ오리털 침낭을 활용하는 것은 오래된 방법. 침낭을 이용하면 실내 난방을 완전히 끄고도 밤을 거뜬히 날 수가 있다. 최근에는 바지형 침낭도 출시돼 수면시 뒤척임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인기다.

또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실내용 텐트’도 등장했다. 외풍이 심해 난방비가 많이 드는 가정의 경우 열손실 방지 원단으로 만들어진 실내용 텐트를 방바닥이나 이불, 침대 위에 설치하면 외풍은 막아주고 열을 집중시켜 에너지 절약효과가 높다.

난방텐트는 텐트 내부에 통풍구가 있어 장시간 머물러도 공기순환이 잘 되며, 무독성 투명비닐창을 통해 내부에 잠든 아이를 살펴보거나 문을 열지 않고도 TV 시청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오리털에 비해 보온효과가 한층 높은 거위솜털 이불도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 특히 가스비 절약 대안으로 널리 사용되는 전기장판의 유해 전자파 걱정을 덜 수 있다. 거위솜털은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가벼움, 복원력 등에서 최상의 소재로 꼽힌다. 솜에 비해 3.8배, 양모에 비해 2배 가량 가벼워 인체의 굴곡과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변하며 포근하게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도 장점이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거위털 이불을 숙면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소재”라며 “겨울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발열내의도 혹한기 난방비 절약 품목으로 인기가 있다. 최근의 발열내의는 따뜻함에 더해 얇고 활동성까지 좋아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에도 필수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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