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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회복 · 신약 해외진출…주목받는 제약株 우등생들
동아제약·한미약품 최고가 경신
제약주(株)가 올해의 유망종목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각 증권사가 이들 종목 중에서도 최선호주를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LG생명과학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도 같은 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10% 안팎으로 올랐다.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도 각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제약주의 상승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에 실시된 약가인하 탓에 실적이 악화돼 영업실적 베이스가 매우 낮게 형성됐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약사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성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되는 원화강세로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제약사에는 원가절감 효과도 나타난다.

이들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한 옥석에 눈길이 쏠린다.

우리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유한양행을 꼽았다. 지난달 출시한 비리어드(B형 간염치료제)의 올해 매출액이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제품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한화학, 유한킴벌리 등 우량 자회사들의 연결 실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종근당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이유로 차선호주로 떠올랐다.

현대증권은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주력 품목의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과 개량 신약 해외진출 확대, 북경한미의 고성장 등 국내외 양쪽에서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제약은 4분기 예상을 넘는 영업실적 호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등 신약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녹십자는 해외 임상실시로 연구개발비가 늘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제약주 전망에 대해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R&D)과 수출을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엄 근거가 될 수 있는 해외 신약개발과 수출 스토리가 중요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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