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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14년 불문율 깨졌다…GS샵, 토요일 오전 패션 방송 개편으로 ‘패션 GS’에 박차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GS샵이 홈쇼핑업계에서 14년 동안 유지됐던 불문율을 깨고 토요일 오전 패션 방송에 도전한다. 이는 홈쇼핑 업계에서 패션 분야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도이면서, 향후 패션에 관한 GS의 의욕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GS샵은 오는 5일부터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토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낮 12시까지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 컬렉션’은 국내 최정상급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가 출연해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송으로, 토요일 10시20분부터 12시까지 방송했다.

토요일 오전 8시는 홈쇼핑 업계의 법칙(?)에 따라 주방용품을 소개하는 ‘똑소리 살림법’ 방송을 진행했다. 본래 토요일 오전 8시는 주부들이 여유있게 방송을 지켜보는 시간대여서 생활용품 방송이 주를 이뤘다. 이 시간대 생활용품 방송은 각사의 내로라하는 쇼핑호스트들이나 유명 방송인이 나서는 등 홈쇼핑사마다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오는 5일부터 토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12시까지 시간을 늘려 방송되는 GS샵의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의 방송 장면.

그러나 GS샵은 14년간 이어온 불문율을 깨고 토요일 오전 시간을 전부 패션으로 채우기로 했다. 토요일 오전 7시께 아웃도어 전문 방송이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GS샵에서는 토요일 이른 아침시간부터 정오까지 전부 패션 방송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홈쇼핑에서 패션의 비중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GS가 패션에 쏟을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읽힌다.

윤선미 GS샵 영상영업1팀 부장은 “현재 GS샵의 패션ㆍ뷰티상품 편성 비중이 50%에 유박할 정도로 홈쇼핑 주력상품이 생활주방에서 패션ㆍ뷰티로 이동 중이다”라며 “패션 방송 비중을 늘린 것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수요 변화에 맞춘 당연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GS샵은 시간대를 늘려 진행되는 ‘더 스타일’에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외에도 정윤정과 유난희 등 간판 쇼핑호스트를 내세우기로 했다. ‘똑소리 살림법’은 금요일 오전 시간대로 옮긴다.

‘더 컬렉션’ 연출을 맡고 있는 강남일 PD는 “여성 소비자들이 토요일 오전만이라도 패션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해야 할 일을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꿈꾸게 하고 싶다”라며 “여성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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