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휴대용 피코(PICO) 프로젝터 스마트빔을 올해부터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롤라이(Rollei)사를 통해 유럽 전역에 선 보인다고 밝혔다.
독일 기업인 롤라이는 과거 담배갑보다 작은 컴팩트 카메라 등으로 이름을 떨쳤던 카메라 전문생산 기업에서 현재 독일을 비롯,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6개국에 약 1만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며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로 성장중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급되는 스마트빔은 약 500대 규모로 롤라이의 유럽 유통망을 통해 전시, 판매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마트빔은 별도의 코덱 변환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영사해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한 변의 길이가 4.5㎝ 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음에도 밝기가 35루멘에 달하며 거리에 따라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어 가정내 영화 감상 등 홈시어터 역할도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노아이오와 8개월에 걸쳐 스마트빔 개발에 성공했고 해외수출까지 이루게 되면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모델로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게 됐다.
피코빔 제작을 전담하는 이노아이오의 이동호 대표는 “과거에는 제품 생산 이외에도 시장조사, 유통, 홍보 등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았고 제작 이후에도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신제품 개발이 큰 부담이었다”며 “SK텔레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뜻하지 않게 해외 시장 판로까지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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