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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 물량 많으면 전셋값이 싸진다고?…“누가 그래!”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입주 물량이 많으면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할 것 같다. 실제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통설이 보기 좋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내 주요 구별 입주 물량과 전세가격 변동률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입주 물량이 많았던 구와 그렇지 않았던 구 사이 전셋값 변동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구역별로는 입주 물량이 4782가구로 가장 많았던 성동구의 경우 올해 전셋값 상승률이 1.77%로 나타나 서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인 1.4%(재건축 아파트 제외)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았던 서대문구(3488가구)는 1.11%, 동작구(3385가구) 2.17%로 서울시내 평균치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1000가구 이상 입주물량이 몰렸던 강남구와 서초구는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1220가구가 입주한 강남구는 -0.02%로 전셋값이 약보합을 보인 반면 1215가구가 입주한 서초구의 경우 3.41%로 서울 평균 상승률의 배를 웃돌았다.

또 입주물량이 단 한 채도 없던 지역의 경우 물량이 전혀 없던 지역은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입주 물량이 전무한 관악, 노원, 도봉, 강북구는 각각 1.02%, 0.26%, 0.32%, 0.92%로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역시 입주 물량 ‘0’인 구로, 영등포, 종로구 등도 각각 2.2%, 2.21%, 1.74%로 서울 평균치와 편차가 없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학군수요가 줄고 교통도 크게 개선되면서 각 구별 입주물량 차이가 커도 입주가 부족한 지역의 수요 유입이 쉬워 전셋값 변동률이 비슷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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