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kr)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여행 동향 보고서(2012 Travel Trends Report)’ 에 따르면, 올 한 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유 여행지로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 미국, 중국, 필리핀, 그리고 태국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대지진 여파로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올해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여행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급속히 회복되는 양상이다. 자유여행객만 놓고 보면 전년대비 무려 10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 이후 미국 자유여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89%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일본에 이어자유 여행지 선호 2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여전히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여행이 많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한국인들에게 72시간 동안 무비자(내년 1월까지)로 여행할 수 있게 허용함에 따라 한국인 여행객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명 동유럽의 숨겨진 보석으로 일컬어지는 크로아티아는 전년대비 무려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위권에 랭크되진 않았지만, 가장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로 등각했다.
대한항공 직항노선으로 새롭게 주목받은 케냐(146%)와 미얀마(146%)가 그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캐너측은 앞으로 가족 여행도 천편일률적인 패키지 관광보다는 직접 정보를 찾아 여행을 설계하는 자유여행으로 무게중심이 이동중이어서, 각 여행지마다 가족여행 유치를 위한 개별상품 개발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민 스카이스캐너 한국담당 매니저는 “저가 항공 등으로 여행비용이 감소하고, 선진국형 여가문화가 정착하면서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 여행객 수는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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