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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아웃도어> ⑩ ‘보송보송’한 겨울 산행은 ‘속’에서부터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최고’라고 주장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아웃도어’는 간단하다. 집에서도 입고 산에서도 입는 옷이다. 그런 면에서, 요즘 자주 착용하는 울 언더웨어 제품은 100점 만점에 과감하게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3개월 전, 한 미국 아웃도어 용품 사이트에서 발견한 이 속옷은 약간 비싼 듯한 10만원. 착용해보고 산 건 아니지만, 소재의 보송보송한 촉감이 모니터 밖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사람으로 치자면 한눈에 ‘반한’ 셈.

이 속옷을 입고, 설악산과 내장산을 다섯 차례 다녀왔다. 지난 일요일엔 북한산 의상능선을 따라 의상봉, 용혈봉을 거쳐 문수봉까지 올랐다. 따뜻한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땀이 빨라 말라서 좋았다. 아웃도어용 기능성 속옷은 입어보지 않으면 모르고, 또 산에 오르지 않으면 그 위력을 체감하기 힘들다.

등산 후 집에 돌아와 주물주물, 내가 직접 손빨래를 한다. 내 딸들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치자면 ‘완소(완전히 소중한)’아이템인데, 세탁기에 넣었다가 망가지면 매우 속이 쓰릴 것 같다. 잘 말려서 다음날 출근 때도 입는다. 이미 본전은 다 뽑은 거 같아서 10만원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황성호ㆍ45세ㆍ서울 강북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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