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동중국해 대륙붕 경계 확대안 유엔 제출…미국 우려 표명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정부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의 대륙붕 경계 확대안을 유엔에 공식 제출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동중국해 일부 해역의 대륙붕을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한계를 넘어 설정하기 위한 관련 정보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했다.

외교부는 지질학적 특성상 중국의 권리가 자국 연안 대륙붕의 끝, 즉 일본 오키나와섬에서 약 200㎞까지 연장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동중국해에 있는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9월 댜오위다오 영해기선을 선포한 데 이어 대륙붕 추가 확보 주장을 펴 영토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EEZ의 한계인 200해리를 넘어 대륙붕을 설정하려는 국가는 CLCS에 대륙붕 경계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CLCS는 이를 논의해 결론을 낸 뒤 관련국에 권고한다.

그러나 CLCS의 권고는 구속력을 갖지는 못하며 대륙붕 획정은 관련국 간 담판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 정부에 직접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센카쿠열도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과 약속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며 지금까지 변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지역 평화와 안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오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