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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는 부동산시장 ‘공공의 적’…왜?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대통령 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력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시장 활성화보다는 안정화에 맞춰지면서 대선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의 거래 공백은 금주에도 여전했고 호가 하락도 계속됐다.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가 있는 일부 지역을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양천구(-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관악구ㆍ중구(-0.12%), 영등포구(-0.06%), 용산구ㆍ서대문구ㆍ동대문구(-0.05%), 서초구(-0.04%), 강남구ㆍ도봉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신정동 및 목동 일대 하락세가 크다. 매수문의는 뚝 끊어졌으며 중대형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큰 기대 심리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25㎡가 2500만원 내린 10억2000만~11억원, 목동 신시가지3단지 148㎡가 2000만원 내린 11억4000만~12억2000만원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신림동 일대 가격이 내렸다. 추운 날씨 탓에 매수문의는 끊겼고 매물은 적체되고 있다. 봉천동 보라매삼성 122㎡가 1500만원 내린 3억7500만~4억1000만원, 신림동 건영3차 79㎡가 5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없고 급매물 거래마저 끊기며 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85㎡가 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 138㎡가 5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9억4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0.03%, 경기도 -0.01%,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17%), 부천시ㆍ평촌신도시(-0.06%), 고양시ㆍ판교신도시ㆍ분당신도시(-0.05%), 평택시ㆍ김포시(-0.02%) 등이 내렸다.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단지ㆍ주공10단지 가격이 내렸다. 재건축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대감도 줄고 추진도 더디기 때문. 중앙동 주공1단지 52㎡가 1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6억원, 주공10단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9억2000만원이다. 부천시는 거래가 끊기면서 중대형은 더욱 거래가 힘들다. 소사본동 두산 158㎡가 75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3000만원, 삼성 158㎡가 75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3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매수문의가 크게 줄면서 매도자들은 호가를 더 낮추고 있다.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109㎡가 500만원 내린 4억3000만~5억5000만원, 호계동 무궁화마을 건영 66㎡가 25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이어 전세 시장에서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중구(0.22%)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9%), 서초구(0.06%), 용산구(0.05%), 강동구(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관악구(-0.04%), 성북구(-0.03%), 마포구(-0.02%) 등은 내렸다. 강남구는 재계약이 많고 학군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물건이 부족해 오히려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원동 가람 102㎡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5000만원, 상록수 102㎡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도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강세다. 잠원동 재건축 이주에 따라 잠원동에서 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방배동과 사당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피스텔, 아파트 할 건 없이 물건이 부족해 큰 폭으로 오른 가격에도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편이다. 잠원동 한신24차 128㎡가 4000만원 오른 5억~5억3000만원, 방배동 디오슈페리움1차 112㎡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5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신도시 0.04%, 인천 -0.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42%), 이천시(0.19%), 구리시(0.15%), 남양주시(0.13%), 평택시(0.05%), 분당신도시(0.04%), 부천시(0.03%), 안양시(0.02%) 등이 올랐고 인천 부평구(-0.08%), 평촌신도시(-0.06%), 광교신도시(-0.02%)는 내렸다. 판교신도시는 학군 수요가 꾸준히 움직이면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혁신학교 주변은 대기수요도 있다. 판교동 원마을1단지 125㎡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 원마을2단지 125㎡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4000만원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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