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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 공공임대 완판 비결은 ‘초소형’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올해 첫 공급된 초소형 원룸 공공주택(국민임대 및 10년 임대)이 모두 1순위 마감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12일 부동산써브가 올해 첫 공급된 소형 원룸(1~2인가구용) 공공주택의 청약(공급)결과를 조사한 결과 4개 사업장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첫 원룸형 공공주택은 지난 6월 SH공사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모집공고에 원룸물량이 포함되면서 공급됐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에 전용면적 13~23㎡ 75가구가 원룸으로 공급됐으며, 1인 가구만으로 청약 대상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임대료와 30년 간 거주(국민임대)할 수 있는 주거 안정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1순위 기준 3.6대1로 마감됐다. 임대료는 전용 13㎡는 보증금 1513만원에 월세 14만5500원, 전용 23㎡는 보증금 2573만원 월세 24만7000원에 공급됐으며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도보 1-2분 거리에 위치했다.

국민임대형 원룸주택은 10월에 공급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사업장에서도 인기리에 마감됐다. 전용면적 14㎡ 31가구의 청약접수 결과 1순위에서 262명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8.4대1로 마감됐다. 송파 가든파이브 인근에 위치한 문정동 원룸은 임대보증금 2255만원에 월세 15만800원에 공급됐으며 지하철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0년 간 거주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10년 임대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8월 LH가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공급한 전용면적 17~26㎡ 22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1순위 모집 결과 135명이 청약신청, 평균경쟁률 6.1대1로 마감됐다. LH가 10년 임대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으로는 첫 공급한 사업지로, 석촌초등학교와 지하철8호선 석촌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다. 임대료는 전용17㎡ 보증금 4400만원에 월세 23만원, 전용26㎡ 보증금 4700만원 월세 29만원이며, 10년 거주 후 감정평가금액 등에 따라 입주(거주)자에게 분양전환 된다.

가장 최근(11월) 공급된 서울 송파구 송파동 10년임대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장도 1순위 평균 경쟁률 6.4대1로 마감됐다. 전용면적 17~29㎡ 원룸형 22가구로 구성됐으며 임대료는 전용17㎡ 보증금 4,700만원에 월세 27만원, 전용29㎡는 보증금 5,200만원 월세 33만원에 공급됐다. 단지는 석촌호수와 지하철8호선 석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올해 공급된 1~2인 가구용 원룸 공공주택이 모두 1순위 마감된 결과는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편의성과 저렴한 임대료 등이 주요 원인이다. 아울러 청약자격을 1인(단독세대주)가구로 한정(SH공사)하거나 당첨 1순위 자격이 송파구(LH) 거주 가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그만큼 초소형 주택공급을 원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단독세대주들은 임대주택 공급에서 청약신청 자격조차 얻지 못하거나(국민임대 단독세대주는 전용39㎡이하로 신청자격 제한, 일부 예외있음) 신청하더라도, 부양가족 가점(점수) 등에서 불리해 사실상 당첨을 기대할 수 없었다.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저렴한 1~2인 가구용 주택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이들을 위한 공급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형 원룸 공공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올해 공급된 사업장의 청약자격과 결과 등을 꼼꼼히 파악한 후 추후 공급되는 물량에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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