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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봉선 ‘독야청청 - 천세를 보다’ 展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소나무 한그루가 긴 화폭을 꽉 채웠다. 당당하고 장대하다. 그 꼿꼿한 기개가 묵직한 먹을 통해 절로 전해진다.

문봉선(51) 홍익대 교수가 흰 화선지에 갈필로 그린 ‘소나무-독야청청(獨也靑靑)’이란 작품이다. 그동안 전통필법으로 한국의 산하와 사군자를 화폭에 담아온 문봉선이 소나무 그림으로 미술팬과 만난다.

서울 부암동의 서울미술관(관장 이주헌)이 12일부터 문봉선의 소나무 그림 20여점을 모아 ‘독야청청-천세(千歲)를 보다’ 전을 연다. 작가는 30년 전부터 소나무를 그려왔다. 또 전국의 소나무숲을 찾아다니며 관찰과 사생을 거듭했다. 그러나 정작 소나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누가 봐도 ‘저건 문봉선 소나무’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30년이 됐다”고 밝혔다.

조선 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이었던 석파정(石坡亭)의 소나무 ‘천세송’등이 미술관 너른 전시장을 솔향기로 채우고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7일까지 계속된다. (02)39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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