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11시 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2012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국내 관광산업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 회장이 2009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지 3년만에 처음 열린 공식적인 자리로, 위원회의 활동이 올해로 마무리 될 예정이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 간담회라고 볼 수 있다.
이 날 신 회장은 외국 관광객 1000만명 입국 달성에 대해 “이것은 아시아에서는 7번째이며 이로써 ‘관광 한국’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평하면서도 “관광객들이 여전히 서울에만 집중돼있어 지방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차원 서비스 개선과 소프트웨어 개발도 절실하다”면서 “위원회는 막을 내리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세계가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관광산업이 발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내수진작과 일자리 창출에도 관광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큰 불편 중 하나인 숙박시설 부족에 대해서는 “비교적 고가인 명동 롯데 호텔에는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10%정도 뿐이다”면서 “2014년 구로, 2015년 장교와 명동에 비즈니스급 호텔이 건립되면 도심 내 숙박시설 부족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부문 최초의 민간 주도형 실행조직으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민간 부문 참여를 유도ㆍ확대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이 종료되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조직개편과 명칭변경을 거쳐, 2016년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범국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pdm@heraldcorp.com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