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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3년 만에 최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1월에 전년 대비 0.4% 떨어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 0.3%, 9월 1.0%, 10월 0.2%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넉 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11월 생산자물가는 0.6% 떨어지며 10월(-0.7%)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이 채소류(-6.8%)와 과실류(-17.3%)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떨어졌다. 축산물과 곡물만이 각각 4.9%와 5.9%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에 따라 석유(-3.1%) 및 화학제품(-1.4%)이 내리고 수요부진 등으로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ㆍ통신장비(-1.2%) 등도 내려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 항목역시 운수(-0.2%)와 금융(-0.9%)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부진에다 원자재가격 및 환율, 유가하락까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생산자물가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 1월 생산자물가 지수 산정 때부터 지수 기준 시점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하고, 조사 대상품목과 품목별 가중치를 바꿀 계획이다.

특히 품목별 가중치 조정주기를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실제 물가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연쇄지수’ 방식을 적용한다.

또 생산자물가지수 모집단에 개인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조사가격 기준은 기존 생산자 가격에서 주세ㆍ담배소비세 등 기타 생산물세를 차감하고 생산물 보조금을 합산한 ‘기초가격’으로 변경한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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