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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박시후, 비수기 韓영화 흥행의 힘..반전 매력 발산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로 인기 몰이 중이다.

먼저 송중기가 출연한 ‘늑대소년’은 지난달 31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훙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76만 1566명(영진위 기준)을 모은 이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흥행 기록을 보이고 있다.

앞서 ‘‘광해’는 개봉 13일 째 354만 1660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늑대소년’은 같은 기간 ‘광해’가 끌어 모은 관객 수보다 약 22만 명 더 많은 기록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늑대소년’의 흥행 이유는 송중기를 비롯한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등 배우들의 열연과 조성희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적 특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특히 송중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하며 거친 매력을 발산했다.

자칫 대중들에게 비호감을 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송중기는 과감하게 ‘늑대소년’을 선택했고,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늑대인간 철수를 완벽히 표현했다. 또한 특유의 예쁜 외모가 더해진 야성적인 캐릭터로 여성 관객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중기는 인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은 채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시후 역시 첫 스크린 도전작 ‘내가 살인범이다’를 통해 한 번도 분한 적 없는 살인마 캐릭터에 도전,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내가 살인범이다’는 ‘늑대소년’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박스오피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박시후는 드라마에서 선보인 ‘엄친아’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졌다. 데뷔 초부터 살인마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매번 노래를 불렀다던 그는 그동안 맺힌 한이라도 풀 듯 이두석 역에 빙의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에서는 스펙, 외모, 성격이 모두 완벽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그가 속을 알 수 없는 이두석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것.

특히 그는 연기파 배우 정재영과의 팽팽한 카리스마대결에서도 뒤지지 않는 연기와 몸을 살지 않는 액션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송중기와 박시후는 기존이 ‘꽃미남’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흥행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게 된다는 평이다.

두 꽃미남의 변신으로 국내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극장가 판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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