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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올해의 선수 후보 5명 발표…존 허는 신인왕 후보
올해의 선수 후보 5명-로리 매킬로이·타이거 우즈·버바 왓슨·브랜트 스네데커·제이슨 더프너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올해 미 PGA투어 최고의 선수, 최고의 신인은 누구일까.

PGA투어 공식홈페이지(pgatour.com)는 13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 후보 5명과 신인상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예상대로 상금왕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포함됐으며 장타자 버바 왓슨, 제이슨 더프너, 브랜트 스네데커가 뽑혔다. 신인상에는 재미교포 존 허,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찰리 벨전, 버드 컬리, 요나스 블릭스트, 테드 포터 주니어가 선정됐다.

후보들은 선수회의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자 역시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시즌 15개 이상의 대회에 뛴 선수들이 참여하는 투표는 이달 말까지 이뤄지며, 수상자는 내달 발표된다.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내줘 자존심이 상한 미국은 올해도 유럽의 매킬로이에게 상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사진=제이슨 더프너, 로리 매킬로이, 브랜트 스네데커, 버바 왓슨, 타이거 우즈(왼쪽부터)

지난해 도널드는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 상금왕을 석권했으나, 이 과정에서 PGA투어측은 올해의 선수상이 도널드에게 돌아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겨 발표시기를 늦춰 비난을 받았다. 통상 가을시리즈 최종전이 끝나면 발표했지만, 상금 2위를 차지한 미국의 웹 심슨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HSBC챔피언스 대회 이후로 발표를 미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도널드를 선택했다.

올해도 매킬로이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도널드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상금왕을 석권한데다,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으며, 최저타상인 바든 트로피(평균 68.87타)까지 차지했다. 톱10에도 10차례 들어 최다 타이를 기록했고, 페덱스컵 2위에 올랐다. 804만여 달러의 상금은 2위 타이거 우즈에 200만달러나 많았다. 여러 부문에서 올해 매킬로이의 활약을 능가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렵다.

우즈 역시 2009년 스캔들 이후 모처럼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우즈는 3승을 포함해 최저타 부문 2위, 페덱스컵 3위, 톱10 입상 9회 등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문에서 매킬로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수상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다만 사람들의 투표인 만큼 부활을 높이 평가한 동정표가 나올 경우 기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2승을 거둔 더프너와 스네데커, 1승의 왓슨도 선전했지만 매킬로이와 우즈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신인상은 다소 예측이 어렵다.

신인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했던 존허는, 신인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에 진출했고, 상금랭킹도 28위로 신인중 가장 높다. 하지만 미국선수들에게 우호적인 선수들의 투표성향을 감안할 때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며 내년 시드를 따낸 찰리 벨전(상금랭킹 63위), 신인중 가장 많은 톱10 입상(6회)을 한 버드 컬리, 1승과 톱10 5회를 기록한 요나스 블릭스트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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