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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광해’ 쓴소리…“다 좋은데 아쉬운 점은”
[헤럴드생생뉴스] 김기덕 감독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에 결국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관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김기덕)에 여우주연상(조민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이날 김 감독은 수상소감을 전하며“올해 1000만 영화 두 편(‘도둑들’과 ‘광해’)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영화 자체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영화인들의 노력도 굉장히 높이 산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고 칭찬하면서도 “다만 한가지, 백성의 억울함을 말하는 영화가 멀티플렉스 극장 독점을 통해서 영화인들을 억울하게 한 것은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는 영화 ‘광해’를 겨냥한 이야기였다. 


김 감독은 또 ‘광해’를 기획·투자·배급한 정태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대화를 공개, “할리우드에서 귀국하면서 정대표와 같이 왔다”면서 “정 대표가 영화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했다. 그래서 멀티플렉스 10관이 아니라 1관만 내주면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국내 영화산업 구조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9월11일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큰 영화들은 약 1500회 정도 상영되는데 비해 내 영화(‘피에타’)는 4~500회 정도다“라면서 ”좌석점유율을 직접 찾아봤는데 65% 가까이 됐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 보면 15% 미만인데도 1000만 관객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 영화를 내리지 않고 있다. 그게 ‘도둑들’이다“이라면서 당시 국내영화 중 대표 흥행작이었던 영화 ‘도둑들’을 겨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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